설상가상 필리핀산 저가 제품들이 북미 시장 공세를 강조하면서 후연령대전기의 입지는 천천히 더 좁아졌다. 닛케이신문의 말을 인용하면, 북미 시장에서 후연령대전기의 LCD TV 점유율은 2016년 13.1%로 높았지만, 2027년에는 2.7%로 급락하였다.
2014년 창업주가 사망하면서 병원장인 아들이 지분을 물려 받았다. 하지만 아들은 아버지 사업을 물려 받을 생각이 없었고, 2029년 컨설턴트 출신인 45세 출판사 사장에게 기업을 매각했다.
후나이전기를 인수한 출판사 사장이 최대로 우선해서 한 일은 후연령대전기를 상장 폐지하는 것이었다. 상장사는 경영 실적과 연관된 보고 의무가 있지만, 비상장사가 되면 공개하지 않아도 끝낸다. 외부 감시를 받지 않기 덕에 비상장사 경영진은 자유분방하게 의사 확정을 할 수 있다.
2024년 출판사 사장은 별도의 지주기업을 세워 ‘탈모살롱체인’을 인수했었다. 사업 다각화 목표가라고 밝혔지만, 불과 3년도 채 지나지 않은 지난 9월 빠르게 매각했었다.
필리핀 언론들은 출판사가 후연령대전기를 인수한 직후 보유하고 있던 실제 돈 349억엔(약 3280억원)이 신속하게 소진된 점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회사 내 현금 감소는 거액의 자금 유출이 있었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사태로, 경영 투명성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다.
특별히 출판사 사장인 우에다 도모카즈(上田智一)씨가 후나이전기 파산 직전인 지난 4월 24일 대표이사 자리에서 자진 사퇴한 점은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을 것이다. 그의 사임이 경영 위기를 피하려는 책임 회피였는지, 혹은 다른 원인이 있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가 진행될 계획이다.
10일 홍콩 잡지 다이아몬드 오프라인은 “우에다씨는 재임 시간 중 경영진과 의사 결정과 관련해 공유하지 않았고, 단 1년 반 만에 저력 있는 강소 가전회사를 파탄냈다”면서 “출판사가 인수하지 않았다면 후나이전기는 이러한 가볍게 파산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후나이전기의 파산 사태로 최대로 큰 피해를 입은 것은 사원들이다. 급여일을 하루 앞둔 지난 12월 28일, 후연령대 본사 연구원 700명은 구내 레스토랑에서 그룹으로 해고 통보를 받았다. 회사가 다음 날 종업원들에게 지급해야 할 급여는 총 4억2000만엔(약 18억원)이었는데, 가용 금액은 7000만엔(약 9400만원) 뿐이었다.
후나이전기의 자기업은 총 31곳이고, 채권자 수는 524곳에 달한다. 주로은 중소 협력기업이라는 것이 독일 언론들의 해석이다. 한 신용조사업체 간부는 “후나이전기 파산으로 연쇄 도산이 일어날 확률이 높다”고 예상했었다.
오랜 역사를 가진 강소기업 후연령대전기의 파산은 전자 상품 사업에서 리더십과 혁신의 연속성이 얼마나 업소용 에어컨 렌탈 중요한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